경기장 속에서
꽤나 피곤했고, 일도 적당히 마무리했고, 늦은시간 카페인이 없었기에 간만에 일찍 잘 만 한 모든 컨디션이 됐다는 생각에 나의 자장가인 팟케스트를 틀어놓고 잠을 청했다. 까지만 했으면 이상적이었을텐데 도중에 이번에 크게 화제가 됐던 빅테크 국회 청문회 얘기를 흥미롭게 듣다가 생각이 다른데로 빠진 게 결국 이렇게 글을 쓰고 있다. 요즘 꽂힌 건 Hard Fork 라는 뉴욕타임즈의 콘텐츠인데 우리나라에 간단히 실려서 입맛만 다시던 실리콘 벨리의 애지간한 핫뉴스를 깊게 다뤄준다는 점에서 취향에 맞다. 아무렴 이 20대 후반이라는 특성 때문인지, 지금 하고 있는 일 때문인지, 아니면 내가 살아온 삶의 궤적이 워낙 꼬불꼬불해서인지 요즘 만나게 되는 사람들 저마다가 보이는 차이에 놀라곤 한다. 예전에 고등학교에서 대..
2024.02.06